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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동산 정보

일본 아파트(맨션) 꼭대기층(탑층)에서도 층간소음이 들린다?

by 도쿄도민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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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아파트(맨션)을 구입했습니다.

처음 일본에 와서 살았던 곳은 오래된 맨션(아파트)였는데 윗층의 발소리가 너무 많이 들려서 싫어서 이 층간소음에서 벗어나고자 집을 사게 되면 제일 꼭대기층(탑층)을 사야지하고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신축 맨션(아파트)의 꼭대기층(탑층)을 구입했습니다.

드디어 층간소음으로부터 해방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아이들이 뛰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른들의 발소리도 들리고요.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쿵~~ 한참 있다가 쿵~~쿵~~~ 이런 무거운 짐을 바닥에 놓는 듯한 소리가 자주 들리더군요.

제일 꼭대기층인데 어디서 소리가 들리나 싶었는데, 처음에는 옆집에 이사짐 들어올때 이사짐 옮기는 사람들 발소리가 들리더군요.

옆집에 발소리가 이렇게 크게 들리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옆집에 가서 이런 소리들이 들리니 조용히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하니 좋으신 분들이어서 조심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또 쿵쿵쿵....

몇달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는데 대각선 밑에 집에서 올라오는 소리였습니다.

바로 밑에 집도 아니고 바로 밑에 집의 옆집에서의 발소리가 윗층으로 울리더군요.

일본의 아파트(맨션) 구조인 이중천장, 이중바닥도 크게 한 몫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중천장, 이중바닥으로 만들면 바닥 밑과 천장 윗쪽에 공간이 생깁니다.

일본의 단독주택, 아파트(맨션)은 바닥과 천장 뿐만 아니라 벽도 전부 이중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공간이 소리를 더 울려주기 때문엔 소리가 전달되기 쉬운거 같습니다.

설마 밑에 집에서 소리가 올라올줄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바로 밑에 집에 갔더니 자기네들도 시끄럽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집에서는 어느집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인지 몰라서 참고 있었다는군요.

저는 옆집, 밑에 집 다 돌아다니면서 물어보고해서 원인이 있는 집을 찾았습니다.

그 집에 가서 이러한 소리들이 들려서 잠을 못잔다고 말을 했더니

자기네들은 조용히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어리둥절하더군요.

우리 집뿐만 아니라 당신의 옆집사람도 소음때문에 힘들어하더라~ 라고 했더니,

그 날 오후에 옆집에 가서 죄송하다고 찾아왔다고 밑에 집에서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이틀후에 조용해졌답니다.

일본의 아파트(맨션)은 구조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꼭대기층이라고 하더라도 층간소음으로부터는 해방될 수 없는거 같습니다.

정말 사소한 소리가 윗층 , 옆집, 아랫층으로 울리고 있었습니다.

층간 소음에서 해방될려면 역시 단독주택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일본에서 아파트(맨션) 사러 모델하우스가서 영업하는 사람한테 집 조용한가요? 라고 물어보면 조용하다고 할겁니다.

저희 집 꼭대기층이지만, 이 아파트를 지은 건설회사, 브랜드 회사 직원에게도 옆집에서 소리가 들릴까요? 라고 물어봤는데 안들릴거라고 하더군요.

근데 실제론 들리니까 소리가 들린다 했더니 어리둥절 하더군요.

밑에 집에서 소리가 울릴수가 있나? 라고 물었더니 절대 없다고 하더군요.

근데 실제로 소음의 원인은 저희 집 바로 밑층의 옆집이었으니 할말 다 한거죠!

일본 맨션(아파트)은 제일 꼭대기층인 탑층에 살아도 소음으로부터 해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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