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맨션(아파트)에는 일반 베란다(발코니)보다 넓은 "루프발코니" 라는게 있는 집이 있습니다.
"루프발코니"
일본 맨션에서는 루프 발코니가 달려있는 맨션이 생각보다 많은거 같아요.
이번에는 "루프발코니" 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루프발코니란?
"루프발코니"란 무엇이냐?
일반 발코니(베란다)보다 좀 더 넓은 베란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맨션에 달린 자기집의 "마당" 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루프발코니가 있는 맨션은 위의 사진과 같이 맨션(아파트) 건물의 제일 끝에 있는 집이 달려있는 곳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계단식으로 건물 디자인이 되어 있답니다.
실제로 루프발코니는 이런식이에요.
베란다(마당)가 넓어서 좋은데, 위의 사진의 집에서는 윗층에 사는 사람이 아랫층 베란다가 바로 보이죠?
널어놓은 빨래가 보일수가 있어요.
그리고 나쁜 마음을 먹으면 아랫층으로 내려가시도 쉽죠!
그래서인지 요즘 지어지는 맨션은 위의 사진과 같이 루프발코니 영역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저 영역을 넘어서 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저 영역을 넘어서 간다던지 물건을 둔다던지 하면 안되지만, 그건 사는 사람의 양심에 달린 문제인거죠.
루프발코니의 활용
맨션(아파트) 공식 홈페이지나 모델하우스에 가면 이런 사진들이 있습니다.
일본의 여름은 여기저기서 불꽃축제가 아주 많이 열립니다.
이 맨션은 실제로 루프발코니에서 불꽃축제를 볼 수 있다는걸 홍보하고 있습니다.
루프 발코니도 아주 잘 꾸며놨죠?
모델하우스에 가시는 분들은 대부분 맨션(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시기 때문에,
내집마련의 꿈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와~~~ 루프발코니에서 불꽃축제도 볼 수 있어!!"
"루프발코니가 이렇게 넓으니 텐트치고 캠핑하는 기분도 즐길 수 있겠는걸?"
"루프발코니에서 고기 구워먹어도 되겠는걸?"
등등...
하지만, 루프발코니에서 고기 구워먹는다던지 불을 지펴서 캠핑 기분을 즐긴다던지 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맨션 구입시 규칙 설명을 반드시 해주는데 거기에도 적혀있어요.
루프발코니에서 담배를 펴서도 안된다는 규칙도 있습니다.
루프발코니!!
처음엔 내집마련의 꿈에 부풀어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꺼에요.
"의자와 테이블 두고 커피 한잔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것도 좋겠다~"
등등...
개인적인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저도 처음에 주문 단독주택이나 맨션(아파트)를 많이 보러 다녔습니다.
이런 루프발코니!! 있으면 정말 좋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그냥 일반 맨션(아파트)를 구입해서 지내고 있는데,
최근에 지어지는 맨션의 경우 발코니(베란다)는 폭이 대부분 1.8~2m 정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이 일반적인 맨션의 베란다입니다.
폭이 1.8~2m 정도 있어서 이불을 널기에도 충분하고, 테이블, 의자를 놓고 이용할 수 있고,
1인용 텐트정도라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일본 맨션의 베란다(발코니)는 공용공간
보시다시피 일본의 맨션의 베란다(발코니)는 실내가 아닌 실외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먼지도 많이 쌓이고, 대기가스, 미세먼지등으로 테이블, 의자 같은거 놓아두면 하루만 지나도 테이블 닦아보면 시꺼멓게 됩니다.
이런거 보면 베란다에 별로 두고 싶지 않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구입한 자기 집에 딸려있는 베란다(발코니)이지만, 실제로는 맨션 공용공간입니다.
맨션 공용공간을 무료로 사용하게 제공해주고 있는거지요.
실제로 부동산등기를 떼어보면 베란다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무료"로 사용하게 제공해주고 있다고 했는데요.
위의 사진과 같이 폭이 1.8 ~ 2m 정도의 일반적인 발코니(베란다)는 무료인데,
"루프발코니"는 유료입니다.
"루프발코니"가 유료라고?
이런 루프발코니!!
일본 맨션(아파트)에서 이런 루프발코니가 있는 집은 매달 사용료를 내야합니다.
내가 이집을 샀는데도, 내가 산 집에 루프발코니가 딸려있다면 사용을 하던 안하든 무조건 매달 이용료를 내야합니다.
그래서 집을 살때에는 잘 알아보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루프발코니 이용료
맨션에 따라 차이가 다르고, 루프발코니 영역에 따라서 이용요금이 달라집니다.
맨션을 구입하더라도 일반적으로 매달 내야하는 항목이 2가지가 있습니다.
1) 관리비
2) 수선유지비 (5년마다 인상)
약 20평의 맨션을 구입하면 관리비, 수선유지비 포함해서 일반적으로 약 3만엔(약 30만원)을 매달 내야합니다.
여기에 별도로 루프발코니가 딸려 있는 집은 매달 이용료로 1500~3000엔(약 1.5~3만원)정도 내야합니다.
그리고 1층에 마당이 딸린 집도 있는데, 그런 맨션도 마당이 딸려있으면 루프발코니 취급으로 매달 1500~3000엔을 내야합니다.
루프발코니가 있다고해서 꼭 좋은건 아니에요.
루프발코니 활용도가 높다면 매달 1500~3000엔(약 1.5~3만원) 내면서 지내셔도 되는데,
실제로 살아보면 활용도는 생각보다 낮을거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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