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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 소개

일본의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니혼바시 키야(日本橋 木屋)"의 부엌칼!

by 도쿄도민 2016.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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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고 하면 사무라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무라이 라고 하면 또 검(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일본의 경우 이런 검(칼)을 만드는 기술이 발전해 있는데요.
이런 기술을 살려 만든 부엌칼을 구입했습니다.

부엌칼 이라고 하면 스텐레스제를 많이 떠올리실겁니다.
튼튼하고, 녹도 쓸지않고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는 부엌칼의 소재입니다.
보통 1~3만원정도면 괜찮은 부엌칼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이런 칼들은 그냥 틀에서 찍어내는거라 모양이 다 동일하지요?
일본에도 물론 스텐레스로 된 부엌칼은 수 많은 종류가 존재합니다만,



고급스럽게도 이렇게 나무상자에 들어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구입한건 조금 특이한 소재와 특수한 기법으로 제작된 부엌칼입니다.

일본의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니혼바시 키야(日本橋 木屋)"라고 하는 칼 전문점에서 구입했습니다.
모델명은 "49層墨流しスーパーゴールド粉末鋼 ココボロ柄 鎌型 170mm" 라고 합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49층 먹물 흘리기(?) 슈퍼 골드 분말철 코코보로 손잡이 170mm" 라는건데요.
잘 모르시겠죠?
49층 먹물 흘리기는 뭐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꺼에요.
자세한건 아랫부분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상자에는 "니혼바시 키야(日本橋 木屋)" 라고 각인되어 있습니다.



나무상자의 옆면에는 모델명이 적혀있습니다.



나무상자를 열어서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다 빼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 칼에 대한 소재라든지 제작에 관한 설명문과 사용주의사항 등이 들어있네요.



이건 이 칼에 대한 설명과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등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텐레스 칼에는 이런건 안들어있죠.

이 부엌칼의 소재는 니켈합금과 스텐레스를 층으로 만들어서 제작했다고 하네요.



다음은 사용설명서 입니다.
이 소재는 스텐레스보다 강하고 사용하다보면 칼의 이빨(?)이 나간다거나 마모가 된다거나 하는데요.
스텐레스에 비해 이빨(?)이 나간다거나 마모에 대해서는 이 칼이 더 강해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텐레스에 비해 잘 들어요.
여러가지 면에서 스텐레스 부엌칼에 비해 좋지만, 관리에는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그럼, 이번에 구입한 "니혼바시 키야(日本橋 木屋)"의 "49層墨流しスーパーゴールド粉末鋼 ココボロ柄 鎌型 170mm" 라는 부엌칼.
손잡이는 코코보로(cocoboro) 천연목재가 사용되었습니다.
코코보로 목재는 오렌지색을 띄고 있음며, 단단하고 내구성이 좋아서 칼 손잡이나 가구 등에도 사용되는 목재입니다.
이 칼의 모델명 중에 "ココボロ柄" 라는 부분이 이 코코볼로 천연목재가 사용된 손잡이 부분을 뜻합니다.



칼의 오른쪽면입니다.
오른쪽면에는 칼에 "日本橋 木屋(니혼바시 키야)"라고 인쇄가 되어 있는게 아니라 칼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이게 또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
그리고 이 칼의 특징인 칼의 표면에 있는 모양!!!!



보이시나요?
물결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죠?
이건 같은 모델의 부엌칼이라고 해도 같은 모양이 없습니다.
이 모양은 세계에 단 하나뿐인 모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칼 양면으로 이러한 모양이 들어가 있는데요.
이부분이 모델명의 "49層墨流し(49층 먹물 흘리기)" 라는 부분이 여기에 속합니다.
먹물을 떨어뜨렸을때 나오는 모양처럼 보여서 이렇게 이름을 짓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건 제작과정에 나오는 모양으로 칼의 모양이라든지 사이즈가 동일한게 절대로 나올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저렴한 스텐레스 칼처럼 공장에서 찍어내는게 아니라,
철 소재부터 열을 가해서 망치로 두드리고 식히고,
이 과정을 수십번 수백번 반복해서 공장에서 찍어내는게 아닌
전문가가 직접 하나하나 만들어내는 수제작 칼이기 때문입니다.
이 칼은 총 49층의 구조로 되어 있으며,
그걸 망치로 두들기면서 층간이 노출되면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모양이랍니다.
그래서 절대로 같은 모양이 나올 수 없고,
조그만한 철부터 두들겨서 펴가면서 만들기때문에 칼의 길이라든지 칼의 전체적인 모양이 조금씩은 틀리답니다.
거의 같은 모양은 하고 있지만, 수제작이기 때문에 같은모델을 비교해보면 틀리다는걸 느낄 수가 있더라고요.



어때요?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사무라이 검을 만드는 방법으로 만들어진 이 칼은 그만큼 스텐레스 칼보다 잘 들고,
마모에 강하며,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는 아주 멋진 칼이랍니다.
게다가 특유의 아름다운 모양까지 하나하나 수제작이기 때문에
세계에 단 하나뿐인 칼이랍니다.
다만, 가격은 그만큼 비쌉니다.
저는 신주쿠 케이오 백화점에서 구입을 했습니다만,
일반 스텐레스 칼은 1~3만원 정도입니다만,
이 칼은 약 54만원(54,000엔)을 주고 구입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비싼감이 없진 않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 칼이라  생각하고 사용해보려 합니다.



동영상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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