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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맛집

[도쿄역 맛집] 면 따로 국물 따로 먹는 츠케멘 맛집 로쿠린샤(六厘舎)

by 도쿄도민 2016.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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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 근처에는 라면 맛집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만,

오늘은 면 따로 국물 따로 먹는 츠케면 맛집인 로쿠린샤를 소개합니다.

로쿠린샤는 언제나 긴 행렬이 생길 정도로 맛집 중 맛집입니다.



스카이트리점도 있고, 도쿄역점도 있는데요.

저는 도쿄역 지하 1층에 있는 라면 스트리트점에 다녀왔습니다.



가게 안을 들여다보니 만석!!!

가게는 그렇게 넓지 않아요.

벌써 긴 행렬이 생겨있더군요.

이곳은 기본 1시간 기다리는건 기본인거 같아요.

일본의 경우에는 인기점이라고 해서 가게를 확장을 하지 않는게 있는거 같아요.



줄을 서서 한참을 가다보니 제가 서 있는 곳에서 약 30분 걸린다고 하네요.

실제로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가게를 "ㄷ"자 모양으로 손님들이 줄을 서 있답니다.

그래서 코너를 하나 돌아보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가게 앞까지 왔어요.

정말 좀 전의 30분 안내 팻말이 있던 곳에서 30분정도 걸린거 같아요.

가게 앞에는 이런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일본어로 적혀있어서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시겠죠?

간단히 번역을 해보겠습니다.


식권 발매기에서 식권을 구입후에는

다시 가게 입구 앞의 줄을 서 있는 곳에서 

가게 점원이 자리를 안내해줄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식권 자판기가 가게 안에 있어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면,

점원이 들어와서 식권 구입해달라고 합니다.

구입 후 다시 밖에서 줄 서던 곳에서 기다립니다.

그러면 순서가 되면 점원이 다시 와서 자리를 안내해준답니다.


한국은 가게에 빈 좌석이 있으면 그냥 아무대나 앉으면 점원이 주문을 받으러 오잖아요.

일본은 그런 문화가 아니에요.

일본은 입구 앞에서 몇명인지 점원에게 알려주면,

점원이 자리를 안내해주는데요.

자리가 비어있다고 해서 그냥 들어가서 앉으면 점원이 놀란답니다.

일본 여행와서 실수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건 조심하셔야 할 부분이에요.



이게 가게 안에 있는 식권 자판기 입니다.

이곳은 츠케면이 유명하니 츠케면을 주문해주세요.

면의 양이 보통과 곱배기가 있는데요.

보통 시켜도 양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만, 생각보다 양이 많답니다.






자리를 안내받아 앉았습니다.

그럼, 식권을 점원에게 주기만 하면 됩니다.

테이블에는 이런 조미료들이 있었습니다.



저기 조그만한 비닐봉지에 뭔가 들어있는게 있는데요.

이건 츠케면의 또 다른 맛집인 야스베에에도 있는겁니다만,

생선을 말린 후 갈아 만든 분말이랍니다.

까츠오부시 같은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더 진한 맛을 내준답니다.

국물에 넣어서 먹어도 되고요.

면에 뿌려서 먹어도 됩니다.

저는 면에 뿌려서 먹는 편이에요.



츠케면이 나왔습니다.

면 따로 국물 따로입니다.

츠케면은 면을 한 젓가락씩  국물에 찍어서 먹는 스타일의 라면입니다.

그렇게 먹는다면 그냥 면을 다 국물에 담궈서 먹으면 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겁니다.

실제로 츠케면 가게에서 한국 관광객분이 면을 국물에 다 담궈서 드시는 분을 종종 봤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면을 다 담궈서 먹어보기도 했습니다만,

전혀 맛이 틀립니다.

면을 다 담궈서 먹어보니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꼭 한 젓가락씩 면을 국물에 찍어서 드세요.



면은 우동같이 굵은 면발이에요.

츠케면의 특징인거 같아요.

다른 츠케면의 가게를 가보아도 굵은 면발이 일반적입니다.



국물은 면에 찍어 먹는 스타일인지라 약간 진한 맛이랍니다.

국물외에도 멘마(죽순)라든지, 파, 양파, 등등 다른 건더기들이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큰 챠슈도 들어있답니다.

이 챠슈도 너무 맛있어요.



그리고, 면을 다 먹고 나면 국물이 조금 남습니다.

국물 그 자체만으로도 맛있습니다만,

그냥 마시기에는 맛이 좀 진합니다. 

진하다는 표현은 음.. 짜다??? 라는 느낌일까요?

그래서 그냥 마시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게!!!

스프와리!

면을 다 드시고, 국물이 조금 남았다면,

점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스미마셍~ 스프와리 쿠다사이!

(저기요~~ 스프와리 주세요)


그러면 국물이 든 그릇을 가지고 가서 멸치 다시다 국물 같은걸 넣어서 줍니다.

아! 그릇을 가지고 갈때 점원이 항상 질문을 하나 합니다.

"유자 넣어도 될까요? 라는 질문인데요.

그냥.......


 "하이~

(네)


라고 하면 됩니다.


혹은, 그냥 면 다 먹고 멍 때리고 있으면 점원이 와서 말을 걸때도 있습니다.

스프와리 라는 단어가 들리면 그냥 "하이" 라고 하시면 가져다 줘요.


저 진한 국물에 멸치 다시다 같은 국물을 넣으면 적당히 마시기 좋은 맛이 된답니다.

이렇게 국물까지 다 마실 수 있게 되는거지요.

츠케면은 면과 국물이 따로 따로 나오는 것도 색다르지만,

마지막에 국물의 맛을 2번 즐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일반적인 일본라면 보다는 츠케면을 더 좋아한답니다.


일본에 오시면 츠케면은 꼭 드셔보시고요.

면을 국물에 한번에 다 담아서 드시지 마세요!

꼭 한 젓가락분씩 찍어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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