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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전세라는 개념이 없고, 월세 개념밖에 없습니다.
월세를 일본에서는 "야찡" 이라고 합니다.
보통 2년 계약이고, 계약 기간이 끝나면 계약 갱신을 하게 되는데, 계약 갱신때마다 갱신비로 월세 1~2개월분을 따로 지불해야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외국인은 유독 방을 구하기 힘들답니다.
보증인도 필요해야하며, 소득 증명서나 재직증명서도 필요합니다.
이 사람이 2년동안 월세를 낼 여력이 있는지, 해외 도피는 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외국인들은 UR 이라는 아파트 단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UR은 보증인은 필요없고, 재직 증명서 및 소득증명서가 있으면 방을 빌릴 수 있습니다.
UR은 신축 타워맨션도 요즘은 많이 짓고 있습니다만,
신축은 월세가 100만원을 가볍게 넘어갑니다.
그렇다보니 건물을 지은지 20~50년정도 되었지만, 방은 리모델링하여 깨끗한 방이 어느정도 저렴한 편이라 인기가 높은 편이랍니다.

건물 1층에 있는 우편함입니다.
요즘은 택배를 받을 수 있는 택배보관함도 설치되어 있는곳이 있는듯하나,
이곳은 두께 3cm 정도의 물건은 받을 수 있는 우편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꽤 큰 아파트 건물이다보니 엘리베이트도 3~4개가 보통 설치 되어있습니다.

제가 방을 보러 간 이 아파트 건물은 2개의 건물이 하나의 건물처럼 합쳐진 건물이었습니다.
지은지 약 50년이 다되어가는 건물이라 구조가 조금 허름합니다.

방은 10평부터 15평정도로 원룸타입부터 방이 2개까지 있는 방도 있어요.
넓어도 15평짜리에 방 2개다보니 조그만합니다.
제가 이번에 보러간 방은 방이 1개짜리에 거실이 나눠져있는 타입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릴께요.

일단, 집문을 열면 현관이 보입니다.
거실로 들어가는쪽에 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건물은 약 50년정도 되었으나 리모델링한 방이라 전부 아주 깔끔합니다.

현관문을 열면 거실이 보이고 안쪽 오른쪽에는 방이 하나 있습니다.


하얀색으로 전부 통일되었고, 바닥은 나무바닥입니다.
온돌은 없습니다.
일본은 보통 온돌이 없답니다.
최근에 지어지는 아파트(맨션)에는 거실에만 온돌이 들어가고 있어요.

2~3년전까지만해도 화면이 없는 인터폰이었는데,
최근 리모델링 하고 있는 방에는 화면이 있는 인터폰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거실 안쪽에서 들어온 현관쪽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왼쪽에는 욕실이고요.
가운데 주황색 빛이 보이는곳이 현관문이고요.
오른쪽에는 주방이 있습니다.

몇일전에는 무인양품이 프로듀스한 방을 소개한적이 있는데요.
그방보다 이 방이 훨씬 좋습니다.
구조도 훨씬 좋고요.

리모델링 방이라서 전부 새제품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싱크대도 전부 새제품.

보통 일본에서 방을 구하면 가스렌지도 설치가 안되어 있는 곳이 많은데,
UR의 리모델링은 2~3년전부터 기본적으로 시스템 키친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주방 환풍기입니다.
왠지 70년대 환풍기처럼 보이지 않으세요?

그럼, 욕실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욕실구조도 우리나라와는 틀리답니다.

세면대와 세탁기를 놓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닥이 장판으로 되어 있어요.
즉, 물청소가 안되는 구조입니다.
우리나라 욕실은 욕조, 세면대, 화장실이 같이 되어 있잖아요.
일본은 욕조가 있는 방 따로, 세면대가 있는 방 따로, 화장실이 있는 방 따로입니다.

이곳이 욕조가 있는 욕실!
욕조도 새제품이 설치 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벽에 보시면 리모콘 같은게 붙어 있습니다.

욕조에 물을 채우거나 샤워기의 물을 데워주는 기계의 리모콘입니다.
즉, 간단히 설명하면 온수기의 리모콘입니다.
이 리모콘으로 욕조 수위를 설정해서 버튼을 누르면 그 수위만큼만 자동으로 물이 채워지고요.
욕조에 물을 담은지 시간이 지나서 조금 차가워지면 그 욕조의 물을 다시 온수기로 보내서 데워서 욕조로 내보내는 '오이다키' 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물을 절약할 수 있는 기능이지요.

일본의 화장실입니다.
딱 화장실만 있는 방처럼 되어 있고요.
바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장판이 깔려있습니다.
물청소가 안됩니다.
물걸레로 닦던지 해야합니다.
처음 봤을때는 이 구조가 이해가 안갔는데,
일본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만약에 한국에서 집을 짓는다고 했을때에는 욕실 따로, 화장실 따로 분리해서 지을거 같아요.
화장실은 물청소 안되는 저런 방구조로요.

그럼, 다시 거실로 돌아와서 오른쪽 벽쪽에는 수납장이 하나 있습니다.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조금 수납이 가능합니다.

바로 이 문인데요.
문을 열어볼께요.

이런 구조에요.
청소기라든지 넣어두면 될거 같아요.
그럼, 이제 방을 보겠습니다.

이 여닫이 문을 열면 방이 있는데요.
저 문은 떼낼수 있어서 떼어내고 원룸처럼 이용도 가능합니다.

방은 생각보다 넓지는 않아요.
침대놓고 티비 놓고하면 짐 놓을 공간은 없을거 같아요.
벽쪽에는 수납장이 있는데요.

옷이나 이불등을 넣을 수 있게 조금 넓은 편입니다.
다만, 이런 부분도 조금 신경을 써서 해주면 좋을거 같은데,
코팅 처리가 안되어 있는 그냥 나무!

못을 박은 곳도 그대로 보이고 그냥 나무!
그래서 가끔 나무의 가루들이 날리곤 합니다.
저는 지금 살고 있는 방의 벽장에는 벽이고 바닥이고 전부 신문지 같은걸로 깔고 붙여놨어요.

너무 그대로 나무!!! 인것 같지 않으세요?
조금 더 신경을 써줄 수 없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작업하다가 만듯한 느낌이었어요.

커튼은 종이 커튼같은게 달려있어요.
햇빛으로 인해 바닥의 색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저렇게 해놓는거 같아요.

베란다입니다.
조금 허름합니다.
게다가 일본은 옆집과 베란다가 얇은 벽 하나로 되어 있어요.
불이 낫거나 무슨 재해가 발생했을때 저 벽을 부수고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 벽은 살짝 발로 차면 금방 부서지게 되어있답니다.

제가 방을 보러 간 이 방은 9층이었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아파트들도 전부 UR 입니다.
이 주변에 높은 건물이라고 하면 UR 아파트 밖에 없고요.
보통 15층정도입니다.
대부분 높은 건물 허가를 안내주기 때문에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없답니다.
UR의 경우 주변 조경이나 큰 마트 등이 입점하기 때문에 살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게다가 UR이 월세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긴 합니다만, 보통 우리나라돈으로 월세가 100만원입니다.
지은지 50년되고 리모델링 한 이 방의 경우가 월세 100만원이고요.
신축의 경우에는 150만원이 넘습니다.
매달 월세로만 150만원에 생활비내고 공과금, 세금 내고하면 저금 가능한 돈이 별로 없답니다.
일본에서 살기란 참 힘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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