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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동산 정보

일본 집, 아파트(맨션)이 추운 이유

by 도쿄도민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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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집에 비해 일본 집은 많이 춥다고들 하는데요.
추운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의 경험담을 위주로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일본에 온지 10여년동안 생활을 한곳이 도쿄 이타바시구에 있는 "타카시마다이라(高島平)" 라는 지역에 있는 UR공단이라는 아파트단지에 살았습니다.
UR이라는 곳은 월세받고 집을 빌려주는 곳인데, 일본에서 집을 빌릴때 필요한 보증인등이 없어서 외국인들이 처음에 살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그래서 "타카시마다이라(高島平)"에 있는 UR에는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이 살고 있습니다.
한국인들도 많이 살고 있고요. 중국인, 인도인들이 많은거 같아요.
UR 월세는 원룸으로 약 90~100만원 가까이 합니다.

 

"타카시마다이라(高島平)" UR 아파트가 추운 이유

"타카시마다이라(高島平)"는 한자를 그대로 읽어서 "고도평" 이라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부릅니다.
일본에 오자마자 이곳에 입주해서 약 10여년동안 살았는데, 이곳 UR은 지어지니지 50년정도 된 건물입니다.
그래서 조금 시설들이 허름합니다.
하지만, 아주 오래된 방은 최신설비로 리폼을 해서 입주자를 모집하고 그만큼 비싼 월세를 받습니다.
제가 들어갔을때에는 전부 리폼이 되어 있어서 아주 깨끗한 방이었습니다.
방바닥, 주방, 화장실, 욕조 등 전부 새걸로 바껴있는데, 문제는 창문입니다.
창문은 안바꿔주더라고요.
이곳 "타카시마다이라(高島平)" UR의 창문은 이중창이 아닙니다.
유리창이 하나이기 때문에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로 인해 유리창에 물이 생기는 결로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로인해 곰팡이도 많이 핍니다.
일단 오른쪽 창문위에 보면 조그만한 창문이 있습니다.

 

이 창문의 용도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환기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거의 열어서 생활해본적은 없습니다.
완전 밀폐가 안되어서 바람이 솔솔 들어옵니다.
아참!! 이곳 "타카시마다이라(高島平)" UR에는 방충망이 없습니다.
오래전에 여름에 밤에 창문 열어놓고 있는데 검은게 파닥파닥거리며 뭔가 날아들어옵니다.
나방인가? 했습니다.
가만히 보니 엄청나게 큰 바퀴벌레더군요.
일본은 바퀴벌레가 날아다닙니다.

 

또 하나의 문제점!
창문을 닫았을때 아랫부분에 구멍이 있습니다.
입주하고 몇년 후에 저걸 발견했답니다.
집이 왜 이렇게 춥지? 하다가 창문을 닫아도 바람이 많이 들어오네 하면서 보다보니 구멍이 나있더라고요

 

창틀에 물이 생기면 물이 빠져나가게 하는 구멍인데 저렇게 완전 노출되어 있다보니 계속 찬바람이 들어옵니다.
창문 유리창도 이중창이 아닌 1장이다보니 결로도 많이 생기다보니 창문에는 곰팡이가 계속 핍니다.
그래서 저는 휴지를 많이 뭉쳐서 저곳을 막아서 생활을 했답니다.
그래도 찬바람은 많이 들어옵니다.

 

온돌이 없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온돌이라는게 없고, 비슷한 "유카단보"라는게 있는데,
제가 살았던 "타카시마다이라(高島平)" UR은 온돌도 유카단보도 없습니다.
UR 이라고 하더라도 최근에 지어진 곳은 타워맨션으로 짓기도 하는데 거긴 유카단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유카단보는 보통 거실에만 설치되어 있답니다.
침실에는 설치 안되어 있어요.
그래서 집이 더 춥게 느껴지죠.

 

도쿄 신축 아파트(맨션) 구입

일본에서 UR공단에 10여년 살면서 느낀게 집도 허름하고 많이 춥고 월세가 한달에 약 100만원씩 나간다는게 너무 아깝더라고요.
한달에 100만원씩 10년이면 1억원을 월세로 날린셈입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에 조금씩 참으며 생활하면서 이제서야 신축 아파트(맨션)을 구입했습니다.
최신식 신축 맨션(아파트)면 집이 따뜻하겠지?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게 또 집을 춥게 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24시간 환기 시스템"!

 

24시간 환기 시스템

일본은 2003년 7월에 건축법이 개정되어 24시간 환기를 의무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방, 거실, 화장실, 욕실등 24시간 환기를 시켜줘야합니다.
그래서 여기 "24시간 환기"를 누르면 환기팬이 돌기 시작합니다.

 

욕실앞 세면대쪽에 설치되어 있는 환기팬이 있는 환기구입니다.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역활을 합니다.
이 팬이 세면대, 욕실, 화장실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환기를 위해 방문도 완전히 밀폐형이 아닌 바닥과 문 사이가 아랫부분이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떠 있습니다.

 

문을 다 닫아놓으면 공기를 들어오는 곳도 만들어야겠죠?
그래서 각 방마다 그리고 거실에는 이런 환기구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환기팬이 돌면 공기를 흡입하니 자연스레 저 환기구를 통해 외부의 공기가 들어옵니다.
24시간 환기 시스템이다보니 24시간 계속 돌아가니 저 환기구에서 찬바람이 24시간 계속 들어옵니다.

 

환기구 커버를 빼보면 이렇게 필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외부의 공기를 실내로 들여보내면서 먼지 이런건 걸러주기 위해서입니다.
저 필터는 6개월마다 교체를 해줘야하는데, 필터 교체비도 만만치 않게 들더라고요.
각 방마다 저게 있으니까 말이죠.
도쿄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에어콘으로 난방을 하는곳이 많습니다.
많이 건조해지니 잘때는 끄고 자는 분들이 주변에는 많은데요.
그동안 이 환기구로 찬바람이 계속 들어오니 일어날때쯤에는 방이 공기가 많이 차더라고요.

 

24시간 환기 시스템 끄면 안되요?

 

도쿄에 구입한 신축 맨션(아파트)에 입주하고 설명을 들을때 24시간 환기 시스템은 꼭 켜두라고 하더군요.
찬바람이 많이 들어와서 24시간 환기시스템을 꺼봤어요.
그런데 껐는데도 환기시스템이 돌아가는거 있죠?
업자에게 껐는데도 환기시스템이 작동한다고 하니까 끌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왜 저런 리모콘을 만든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입주하고 거의 한달이 다되어 가는데 몇일전부터는 꺼니까 환기팬이 완전히 멈추더군요.
그래서 잘때는 환기팬 끄고 잡니다.
환기구의 높이 조절을 할 수 있어서 완전히 닫을 수도 있는데, 고무패킹으로 밀폐형태가 아니다보니 바람이 조금은 들어오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바람소리가 많이 나더군요.

 

마무리

 

오래된 집의 경우 유카단보(온돌)이 없고, 창문이 이중창이 아니다보니 겨울엔 많이 춥습니다.
신축 집의 경우 단열재가 좋고 창문도 이중창이고해서 많이 따뜻해지긴 했지만, 24시간 환기 시스템으로 인해 찬바람이 계속 들어오니 난방기기에 궁리가 필요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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