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3구내에 맨션(아파트)를 구입후 싱크대 수납장을 추가공사를 했습니다.
싱크대 수납장이라기보다는 식기 수납장입니다.
일본은 일반적인 맨션(아파트)에 싱크대쪽 식기 수납장이 기본적으로 설치가 안되어있습니다.
그냥 완성품으로 되어 있는 식기수납장을 사서 설치를 해도되는데 일반 완성품 가구인지라 키친과 색상이 안맞고, 천장과의 높이도 안맞고 분위기도 틀리기 때문에 설치된 수납장의 색상에 맞게 주문제작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식기 수납장?
어떤걸 말하는거냐면요?

먼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싱크대입니다.
문짝 모델명, 색상번호 등을 맨션(아파트) 판매업체에게 확인해둡니다.
저는 식기 수납장을 주문제작을 해서 문짝과 색상도 똑같이 맞출려고 했습니다.

모델룸의 식기 수납장

먼저 맨션(아파트)의 모델룸의 사진입니다.
여기에서 왼쪽에 있는 식기 수납장!!
저게 기본적으로는 설치가 안되어있습니다.
수십억원하는 초고급 맨션(아파트)에는 설치가 되어 있을지 모릅니다만,
수억원하는 일반 맨션(아파트)에는 저게 설치가 안되어 있답니다.
맨션 판매업체에서는 저걸 옵션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맨션 판매업체에서 구입을 하면 약 80만엔(약 800만원)정도 합니다.
저거 윗쪽과 아랫쪽만요.
80만엔(800만원)!
너무 비싸지요?
그래서 저는 맨션 판매업체에 하지 않고 그냥 발품팔아서 다른 외부업체에 공사를 부탁했습니다.

실제 맨션 구입 후 키친

맨션 구입후 들어가서 싱크대쪽을 보면 뭐가 휑~ 합니다.
싱크대에 달려있는 기본 수납장으로는 식기, 냄비 그외 조미료등등 수납하기엔 아주 부족합니다.
그래서 식기 수납장은 꼭 필요한데, 저게 기본적으로 설치가 안되어있습니다.

먼저 냉장고를 넣었습니다.
냉장고는 히타치의 냉장고로 일본에서는 거의 최상위급 모델로 크기도 일본에서는 큰 사이즈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큰 냉장고라고 하더라도 600~700리터입니다.

냉장고를 넣고 난다음에 식기 수납장을 설치되기까지 기다립니다.
원래는 입주하기 전에 내람회라는걸 하는데 그때 업자를 불러서 치수를 재어서 갔습니다.
제작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길래 한동안 없이 살았습니다.

약 1달반이 지나서 완성되었으니 설치하러 오겠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부분부분 작업된걸 가지고 와서 여기서 조립을 하더군요.

조립은 금방 하더라고요.
원래 설치되어 있는 싱크대의 문짝, 색상등을 동일하게 주문제작했습니다.
이것도 업체별로 금액은 조금씩 다른데, 약 50만엔(500만원)정도 하더군요.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해서 20만엔(200만원)에 제작가능하다는 곳도 있어서 연락했더니, 가로, 높이, 폭 사이즈와 서랍장 갯수, 타입등에 따라 가격이 계속 올라가더니 결국은 40만엔(약 400만원)까지 올라가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타협해서 적정한 선에서 구입했습니다.

설치 완료 후의 사진입니다.
공간이 약간 좁아지긴 했지만,그래도 식기가 잔뜩 들어가니 좋긴 합니다.
하지만 저건 기본적으로 설치를 해주면 좋을텐데 맨션(아파트)를 구입하고나서도 돈이 들어가는게 너무 많습니다.

밭솥 넣는 곳도 별도로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일본은 집 자체가 작다보니 공간활용을 잘해야하거든요.

수납장 할수 있는 공간이 이렇게나 많이 늘었습니다.
다만, 만들고나서 보니 밭솥밑에 수납장이 의외로 쓰기 불편하더라고요.
잘못 생각했어요. 그래도 이미 만들어진거니 어떻게든 잘 활용해야지요.

윗쪽도 수납공간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걸로 식기들이 밖에 나와있는 일은 많이 줄듯 싶습니다.

마무리

일본에서 맨션을 구입후 맨션 판매업체에서 옵션으로 이것도 저것도 설치하라고 영업이 많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옵션으로는 구입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외부 다른 업체에 의뢰하면 거의 반값에 동일한 제품을 설치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본은 맨션을 구입한다고 끝이 아닌거 같습니다.
구입하고 나서도 돈이 너무 많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