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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동산 정보

일본 맨션(아파트) 및 단독주택의 24시간 환기 시스템은 필수사항!

by 도쿄도민 202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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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와서 오래된 맨션(아파트)에 살면서 가장 불만이었던건 집이 춥다는 거였습니다.
오래된 집이다보니 창문유리도 이중창이 아닌 유리 한장짜리였고, 창문도 완전 밀폐가 되는 타입이 아니어서 바람불면 창문이 흔들리는 소리도 나고 그랬던 집이었습니다.
이런집도 도쿄에서는 월세가 약 100만원 가까이 내고 살았습니다.
매달 내는 월세도 아깝고, 이런 오래된 집에서 탈출을 하고 싶어서 2021년에 신축 맨션(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창문은 이중창에 샷시가 2개로 되어 있는 이중샷시여서 일반적인 맨션(아파트)에 비해 더 단열효과가 좋아서 따뜻하겠구나하고 큰기대를 안고 입주를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집이 추웠습니다.
그 이유는 24시간 환기 시스템에 있었습니다.

 

24시간 환기 시스템

2003년에 일본의 건축 기준법이 개정되어 일반 주택, 맨션(아파트)등 24시간 환기 시스템을 설치하도록 의무화 했습니다.
새집의 경우 새집 증후군등 건축 자재 및 가구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24시산 환기 시스템을 의무화 하도록 개정을 했습니다.
건축 기준법에 따르면 1시간에 방 전체 공기의 절반 이상을 환기가 필요하다고 규정 되어 있습니다.
외부 공기를 실내로 보내고 실내 공기를 외부로 보내게 해서 24시간 환기를 시키는거죠.
이러니 밀폐성이 좋은 창문에 단열효과가 뛰어난 집이라고 하더라도 겨울의 경우 밖의 찬공기가 24시간 계속 집안으로 들어오는 구조이니 추울수 밖에 없습니다.

 

24시간 환기 시스템 리모콘

욕실용 시스템에 이러한 리모콘이 있습니다.
욕실난방건조기라는게 설치가 되어 있어서 그 기계의 리모콘인데요.
여기에 24시간 환기를 켜고 끄고 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24시간 환기버튼을 한번 누르면 켜지고 길게 3초이상 누르고 있으면 꺼지게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24시간 환기시스템은 켜두라고 하는데 겨울엔 춥고해서 잘때에는 끄고, 아침에 일어나면 켜고 이렇게 생활을 했는데요.

 

24시간 환기 시스템

24시간 환기를 켜면 욕실 입구 앞인 세면실쪽 천장에 환기팬이 작동합니다.
이 환기팬이 실내의 공기를 흡입해서 밖으로 내보내게 되어 있습니다.
바람이 자동으로 여기로 빠져나가니 어딘가에서는 실내로 외부공기를 들어와야겠죠?

 

거실, 침실, 화장실을 포함한 모든 방에는 이러한 환기구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저희 집은 거실에는 2개가 설치되어 있고, 다른 방에는 작은 사이즈가 1개씩 설치되어 있습니다.

 

커버를 열어보면 이렇게 되어 있어요.
외부공기고 실내로 들어올때 미세먼지등이 못들어오게 필터도 설치 되어 있습니다.

 

24시간 환기구 커버는 여러 모델이 있는데, 저희집 같은 경우에는 동그란 부분을 눌러서 돌려서 바람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조절이 되냐면요.

 

동그란 부분에 S,1,2 라고 적혀있는게 있는데, S 는 완전히 닫는거고요. 1 은 조금 열게 되는거고, 2 는 많이 열게 되는겁니다.
눌러서 돌리면 동그란 부분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요. 높이가 높으면 저 동그란 부분이 환기구에 밀착하여 공기가 들어오는걸 막아줍니다.
다만, 보시다시피 테두리에 고무파킹등이 없어서 완전히 밀폐가 되진 않습니다.
닫으면 오히려 공기가 내부로 들어올려고 하면서 필터 사이로 공기가 지나가는 소리와 환기구가 닫혀 있지만 완전히 밀폐되지 않아 그 사이로 들어올려는 공기의 소리로 오히려 시끄럽습니다.

 

100엔샵에서 미세먼지 필터를 사다가 환기구를 열어서 그 안에 설치를 하고 2주정도 지나서였나? 열어봤더니 저렇게 꺼멓게 되었더군요.
평상시에 얼마나 드러운 먼지가 집안으로 들어올려고 했는지 알게되더군요.

 

환기구에 있던 필터를 빼보면 이렇게 실내와 외부가 뻥뚫려있습니다.
바람이 엄청 많이 들어오더군요.
공기를 적게 들어오게 하면 바람소리가 나고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봤더니 그래도 24시간 환기시스템은 정지시키지 말라고 하더군요.
어떤 사람들은 안쓰는 수건같은걸로 저 구멍에 넣어서 막았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꽉 막진 말고 조금 공기가 통할정도로만요.
그래서 일단 침실쪽은 밤에 찬공기가 많이 들어와서 아침에 일어나면 냉방이어서 버릴려고 했던 수건으로 막았습니다.
가끔씩 창문을 열어서 환기는 시켜주고 있어서 괜찮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거실쪽은 막지 않고 그냥 조금 열어놨어요.
이유는 거실까지 막으면 키친에서 환풍기 켜면 바람 들어올곳이 없어서 현관문도 안열리더라고요.
그정도로 밀폐성은 강한데 겨울에 찬바람은 24시간 들어옵니다.
2003년 이후에 지어진 맨션, 단독주택에는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하는거라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을겁니다.
금방 드러워지니 주기적으로 환기구의 필터 교환, 환기구 청소가 필요하답니다.
24시간 환기 시스템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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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BlogIcon jshin86 2021.03.30 01:01 신고

    공기가 좋으면 창문 열고 환기 시키면 그만일텐데요.
    환기 시스템을 이용해도 그에 따르는 불이익이 있군요.
    답글

    • BlogIcon 도쿄도민 2021.04.01 08:16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그냥 창문 열고 환기시키게 하면 되는데, 그걸 안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집을 잘 지어놓고도 저렇게 구멍을 뚫어 춥게 하네요.

  • 내국인 2021.05.31 19:22

    국내에도 일정 세대수 이상 아파트에 환기장치가 의무화 돼있긴한데요 저런식으로 찬공기가 그대로 들어오게 하지않고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씁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