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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동산 정보

도쿄 신주쿠, 시부야의 월세 30만원짜리 집이란?

by 도쿄도민 202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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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전세개념이 없고, 월세로 사느냐? 집을 구입해서 사느냐? 밖에 없습니다.
월세는 우리나라에 비해 아주 비쌉니다.
어느 정도 생활공간을 확보하면서 보통 사람처럼 살려면 월세 70~100만원정도 줘야 합니다.
도쿄의 인기지역인 신주쿠, 시부야 근처에 월세 30만원짜리 집은 어떤집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월세가 저렴한 곳이란

 

1.역에서 멀다.
2.방이 좁다
3.집이 지어진지 오래되어 방이 아주 허름하다.
4.욕실이나 화장실이 없다.(건물내 공용이거나 아예 없는 곳도 있음)
5.세탁기 놓는 곳이 없다.
6.주변이 시끄럽다
7.사건(자살, 살인등)이 있었던 방이다.

8.1층이다. 1층은 범죄에 당할 위험이 높아서 최소 2층이상에 사는게 좋습니다.

저렴한 곳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지어진지 45년의 1층에 있는 방

이 집은 지어진지 45년된 집입니다.
아주 허름한 집입니다.
창문도 이중창이 아닙니다.

■월세 : 3.5만엔(약 35만원)
■평수 : 6평.
■관리비 : 1000엔(약 1만원, 월세와 별도로 내야함.)
■역에서 걸어서 10분.
■욕실 없음.
■세탁기 놓는곳 없음.

월세 약 30만원짜리 집의 평면도입니다.
현관을 들어가면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고, 더 들어가면 주방이 있습니다.
왼쪽에 방이 있는데, 베란다는 없습니다.
화장실 크기와 방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넓은 집이 아닙니다.
그리고 욕실도 없고, 세탁기를 놓는 곳도 없고, 빨래를 하더라도 베란다가 없으니 방에다가 늘어야 합니다.

이게 현관!
좁죠?
신발 벗는곳 오른쪽에 조그만한 통로 같은게 있는데 저곳은 신발장입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넓어보이지만, 실제로 가보면 아주 좁습니다.
침대 없이 그냥 매트리스깔고 생활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에어콘은 설치되어 있네요. 없는 곳도 간혹 있습니다.
큰 창문이 있어서 채광에는 문제가 없으나 이중창이 아니기때문에 겨울에는 아주 춥고, 여름에는 아주 더울거 같습니다.

주방입니다.
가스렌지는 없는 곳도 많은데 여긴 조그만한 가스렌지가 있네요.
몸을 씻을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싱크대에서 머리나 얼굴정도는 씻을 수 있을거 같네요.
목욕은 근처 센토(목욕탕)에 가야할거 같습니다.

화장실입니다.
이게 도쿄에서 30만원짜리 월세의 집입니다.
보통 월세 30만원짜리다 하면 이정도이고 이것보다 더 심한 집도 많습니다.

 

지어진지 52년의 월세 30만원짜리 집

또 다른 월세 30만원짜리 집입니다.

■월세 : 3만엔(약 30만원)
■평수 : 3평.
■관리비 : 2500엔(약 2.5만원, 월세와 별도로 내야함.)
■역에서 걸어서 10분.
■욕실 없음.
■세탁기 놓는곳 없음.
■에어콘 없음.

이 집은 평수가 고작 3평!
이게 월세 30만원!
에어콘도 없는 집입니다.
에어콘 달고 싶으면 주인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고, 집을 나갈때에는 기본적으로 철거해야합니다.
여기도 욕실, 세탁기 놓는 곳이 없습니다.
게다가 화장실도 방안에 없어서 건물내에 있는 공용 화장실을 이용해야합니다.

공개된 사진들이 많지 않습니다만, 집을 넓게 보이게 위해 노력해서 찍은 흔적이 보입니다.
총 3평밖에 안되는 방이다보니 실제로 가보면 얼마나 좁은지 알 수 있을겁니다.

싱크대도 좁다보니 가스렌지를 놓으면 조리공간이 없습니다.
설겆이한 그릇 같은 곳 놓을 수 있는 곳도 없습니다.

 

마무리

 

도쿄에서 월세 30만원짜리 집이란 보통 이런 집들입니다.
어느정도 생활에 불편이 없고, 그나마 깨끗한 집에 살려면 70~100만원정도 월세를 줘야 합니다.
요즘은 70만원짜리 월세라고 하더라도 허름한곳 아주 많습니다.
혹은 신주쿠, 시부야 이런 곳을 고집하지 말고 전철로 조금 떨어진 외곽으로 나가면 깨끗한 집이라고 하더라도 월세는 조금 내려갑니다.
도쿄에서는 월세 50만원짜리라고 하더라도 엄청 후진곳이 많으니 최소 월세 70만원은 잡으셔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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