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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맛집

[도쿄맛집] g(그램)당 주문해서 먹는 '이키나리 스테이크(いきなりステーキ)'

by 도쿄도민 2018.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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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고기무게 g(그램)당 주문해서 먹는 스테이크 전문점 '이키나리 스테이크(いきなりステーキ)'가 있습니다.
먹고 싶은 양만큼 주문해서 먹을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다보니 일본내에서 이 가게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답니다.



'이키나리 스테이크(いきなりステーキ)'는 도쿄에만해도 점포가 어마어마합니다.
처음에는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고 소문이 자자하여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게다가 가게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서 의자가 없는 서서 먹는 스타일로 유명했답니다.
그러다가 요즘에는 의자를 놓고 앉아서 먹는 스타일로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이유는 서서 먹으면 회전율이 높을줄 알았는데 앉아서 먹던 서서먹든 회전율의 차이는 크게 없었다고 하네요.



가게 앞에 세워져 있는 메뉴입니다.

1g당 6.9엔.

1g당 7.3엔 등등..

고기 부위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소고기 스테이크로 하면 살로인 스테이크도 아주 유명한데요.

위의 메뉴 사진은 살로인 스테이크의 가격입니다.

위에 고기는 1g당 8.2엔인데 밑에 고기는 1g당 28엔 입니다.

이유는 미국산이나 일본 국내산이냐의 차이입니다.

미국산으로 200g을 주문했을때 가격은 1640엔.

300g으로 주문했을때에는 2460엔입니다.

미국산 살로인 스테이크는 200g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위의 메뉴사진은 히레 스테이크!

우리나라말로 하면 '안심 스테이크' 입니다.

1g당 가격은 9엔입니다.

200g을 주문하면 1800엔.

300g을 주문하면 2700엔.


먹고싶은만큼 주문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보니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테이블 높이는 서서 먹을때의 위치에 맞춰져 있어서 의자가 약간 높은 의자입니다.



가게 들어가서 인원수를 점원에게 알려주면 자리를 안내해줍니다.

저는 5번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먼저 사이드 메뉴를 자리에 앉아서 주문합니다.



테이블에 놓여있는 메뉴를 보면 고기 메뉴도 같이 실려있는데요.

일단, 좌석에서는 드링크 메뉴 혹은 사이드 메뉴만 주문합니다.



그래서 저는 밥 한공기를 주문했습니다.

밥 한공기는 200엔입니다.

그럼, 고기는 어디서 주문하느냐 하면요.

테이블에 있는 번호표를 가지고 고기를 잘라주는 코너로 직접 가야합니다.



바로 이곳인데요.

가게에 들어가면 몇몇 사람들이 고기를 잘라주는 곳에 줄을 서 있을꺼에요.

이곳에서 저 점원에게 살로인 몇그램. 히레 몇그램 이런식으로 알려주면 됩니다.

직접 말로 해야해서 일본어를 잘못하면 주문하기 힘들수도 있을것 같아요.


예를들어 살로인 스테이크 200g을 주문할경우. 일본어 발음으로 이렇게 주문합니다.

"사로인 니햐쿠" (살로인 200) 라는 뜻입니다.

250g을 주문할경우에는.. "사로인 니햐쿠 고쥬" 라고 하면 됩니다.


안심스테이크인 히레 스테이크를 주문할때에는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200g의 경우 : 히레 니햐쿠

250g의 경우 : 히레 니햐쿠 고쥬

300g의 경우 : 히레 삼뱌쿠


그런데, 여기서 조심해야하는건!

예를 들어서 살로인 200g을 주문했다고 해요.

그러면, 고기를 썰어주는 사람이 대충 짐작으로 큰 고기덩어리에서 직접 썰어줍니다.

그렇게 잘라서 저울에 올려서 무게를 알려줍니다.

즉, 대충 짐작으로 고기를 자르기 때문에 정확히 200g 이 안나와요.

213g , 238g 등등 이렇게 막무가네로 잘라줍니다.

그렇다고 저걸 200g에 계산 안해줍니다.

이 가게는 1g당 가격을 계산하기 때문에 200g을 주문해서 213g 이 나오면 저 사람이 213g으로 어떠세요? 라고 물어옵니다.

그러면 그냥 보통 OK~~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렇게해서 213g의 가격으로 지불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꼼수이기도 합니다.

보통 주문한 그램보다 많이 잘라서 어떠냐고 물어온답니다.

근데 많으면 많다고 하면 되는데 정확히 주문한 그램수만큼 자르긴 어렵고요.

어느정도의 그램의 차이는 감수 하셔야 해요.

저는 안심스테이크인 히레 스테이크를 250g을 주문하고, 저 사람이 고기를 짐작으로 잘라서 저울에 올려보니 280g이 나오더군요.

어떠냐고 묻길래. 많다고 그랬더니 조금더 짤라서 250g 가까이 해주더군요.

그리고 고기를 주문후 레어로 구울지, 미디엄 레어, 미디엄 을 선택해야합니다.

저는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어요.



이렇게 주문을 마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앉습니다.

아!

계산은 가게를 나갈때 하면 됩니다.



먼저 밥이 나왔습니다.

밥은 별도로 추가 주문해야만 합니다.

가격은 200엔.

위의 밥 사진은 먹는 도중에 사진을 찍어야지 하고 생각이나서 먹다가 찍은 사진이에요.

원래는 꽤 양이 많이 나오더군요.



이건 살로인 250g 입니다.

실제로는 264g정도 된거 같아요.

양파와 옥수수콩, 튀긴 마늘칩은 기본으로 들어있습니다.



이건 안심스테이크인 히레스테이크 250g입니다.

실제로는 257g정도였어요.



여긴 그냥 커다란 고기 덩어리를 대충 잘라주기때문에 모양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모양이 나쁘든 부위는 안심스테이크 맛은 동일하니 별 신경은 안쓰고 먹습니다.



미디엄 레어로 구웠기 때문에 잘라보면 이렇게 속은 레어 상태.

안심스테이크는 지방덩어리가 없고, 부드러운 고기살이 맛있지요.

오래간만에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전국에 점포가 있는 전국 체인점입니다.

비교적 저렴하게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니 스테이크가 드시고 싶으실때에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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